서래통 서래마을 돼지고기가 가장 맛있는 집
서래마을 최고의 돼지고기 맛집
코로나로 인해 한동안 매장 방문을 못하다가 오랜만에 서래통을 방문하였는데 오픈 이후 오랜 기간 동안 품질과 맛이 변치 않는 돼지고기 맛집이라 생각합니다. 한때는 손님이 많아 매장 앞 건물 2층에서도 영업을 하였는데 코로나 이후 손님이 줄어 현재는 본 매장만 영업하고 있으며 점심에는 직장인들을 위한 점심 메뉴와 저녁은 고기구이 위주로 운영 중입니다.
서래통은 매장 간판에 '면적 47㎦ 내에서 돼지고기가 가장 맛있는 집'이라고 써 놓을만큼 맛에 대해서 강한 자신감을 어필하고 있는데 실제로 드셔 보면 그런 자신감이 나올만한 집이라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매장 간판
매장 내부 및 메뉴
제대로 불맛을 입혀 먹는 5가지 방법에 대한 안내
1. 통 큰 석쇠 위에 고기를 올려놓는다.
2. 모든 직화구이는 센 불에 빨리 익혀 먹어야 한다.
3. 뒤집어가며 적당히 익힌 후 간격을 1cm ~ 1.5cm 간격으로 컷팅해준다. 이때 통마늘도 함께 석회에 올려 고기와 섞어준다.
4. 핏기가 가실 때까지 고기와 통마늘, 그리고 빠른 스냅으로 '신안 천일염'을 골고루 투척해가며 후라이팬에 볶듯이 좌우로 고기와 통마늘을 굴려서 익힌다. 이 과정이 '불맛'을 입히는 가장 중요한 과정이다.
5. 적당히 익으면 석쇠 가장자리로 고기와 통마늘을 옮기고 멜젓, 신안천일염, 명이나물, 각종 소스와 함께 기호에 맞게 드시면 된다.
다양한 서체와 한자로 표현한 '통'들
통돼지 완전정복
돼지 부위별 고기 위치를 설명해 놓은 그림. 돼지고기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ㅎㅎㅎ
메뉴판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통모듬'으로 갈매기살, 가브리살, 목살, 삼겹살, 항정살 모두를 맛볼 수 있습니다. 한 접시에 500g이라 3명 정도가 방문하면 적당히 배고픔을 면할 수 있을 정도로 먹을 수 있으며, 모듬을 먹어 본 뒤 더 먹고 싶은 부위가 있다면 고기를 추가하면 좋습니다. 어제는 코로나 기간 동안 집에서 삼겹살, 목살 등을 너무 많이 구워 먹어 지겨운 관계로 양념이 된 고기가 먹고 싶어 수제 양념돼지 갈비를 주문하였습니다.
점심 메뉴와 주류 메뉴의 가격은 아래와 같으니 참고하세요.
기본찬
인별로 소금과 쌈장이 제공되며 멜젓, 구이용 김치, 통마늘, 무채, 명이나물, 장아찌, 상추가 세팅됩니다. 서래통 기본찬 중 베스트는 장아찌와 무채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며, 이유는 시원하고 개운해서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주기 때문입니다. 특히 장아찌의 오이가 JMT입니다 ㅎㅎㅎ
고기
수제 양념돼지 갈비를 먹은 뒤 추가 주문한 항정살과 갈매기살입니다. 수제 양념갈비는 나오자마자 구워 먹느라 사진을 한 장도 못 찍었습니다. 헌데 서래통에서는 양념돼지갈비 보다는 일반 생고기를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맛이 없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맛이 있지도 않아서 추천하기가 어려우며 제 생각에는 돼지 양념갈비를 드시고 싶다면 고속터미널에 위치한 '삼거리 푸줏간' 센트럴시티점을 강추합니다.
후식
오랫동안 올드보이 생활을 하다가 외식을 해서 그런지 비빔냉면과 물냉면의 맛이 제가 생각했던 그 맛이 아니었습니다. 내 입맛이 변한 것인지 냉면이 변한 것인지 알 수 없던 상황... 비냉은 너무 달다는 느낌이 강했고 물냉은 평양냉면의 행주를 빤 국물처럼 밍밍하더군요.
하지만 추억의 도시락은 개밥처럼 나오긴 했지만 예전과 동일하게 아주 맛있었습니다.
위치
총평
오랜만의 숯불 구이라 기대가 컸는데 저의 잘못된 메뉴 선택으로 돼지 양념갈비를 먹던 초반에 실망감이 컸으나 생고기를 먹고는 예전의 좋았던 느낌이 살아났습니다. 후식은 추억의 도시락 외에 냉면은 좀 별로였는데 나중에 다시 도전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돼지고기 생고기 구이를 멜젓에 찍어 함께 나오는 무채, 장아찌와 함께 먹는 맛이 일품인 맛집임에는 틀림없으나 코로나 기간 중 요리사가 교체되었는지 냉면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럼 유익한 정보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