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제(驅蟲劑)는 왜 먹는 건가요?

구충제의 효과 및 역사, 그리고 복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구충제는 왜 먹는 건가요?

구충제를 먹는 이유는 체내에 기생하며 영양소를 흡입하는 기생충 제거를 위해서이며 구충제 복용 시 기생충들을 죽여 없앨 수 있습니다. 간혹 만병통치약처럼 생각하는 분들이 있으나 기생충 박멸 외에 다른 효과는 없습니다.

동물용 구충제인 ‘페벤다졸’이 항암의 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돌아 한때 품귀 현상이 발생하기도 하였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구충제의 역사

과거 의료와 위생 수준이 떨어졌던 50~70년대에는 기생충(회충) 감염 환자가 많아 구충제를 먹는 게 필수였으며 학교에서 대변검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였으며, 학생들에게 구충제를 정기적으로 제공하기도 하였습니다. 현재는 농축산업의 현대화로 인해 기생충에 감염되는 환자수가 감소되어 정기적으로 먹을 필요는 없으나 기생충 감염이 확인되었을 때는 반드시 구충제 복용이 필요합니다.

회충왕국은 한국민의 수치!

구충제의 종류

알벤다졸, 메벤다졸, 이버멕, 플루벤다졸 등이 있으며, 의사의 처방 없이 구매할 수 있습니다. 현대인들은 회충보다는 디스토마와 촌충의 위험이 더 높기 때문에 변에서 무엇이 움직이는 게 보이셨다면 회충 사멸에 효과가 좋은 알벤다졸보다는 내과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프라지콴텔을 복용하는 게 좋습니다. 일반적인 음식 섭취 시에는 회충에 대한 걱정을 하실 필요는 없지만 장이 불편하거나, 회나 소의 생간 등을 먹었다면 회충 박멸에 효과적인 일반 구충제를 드시는 게 좋습니다.

 

알벤다졸

프라지콸텔

구충제 복용 시 회충 확인?

과거에는 구충제를 복용 후 다음 날 대변에서 기생충을 확인할 수 있었으나 이는 기생충을 마비시켰기 때문이며 현재는 기생충을 죽여버리기 때문에 소화액에 녹아 흡수되어 확인이 불가합니다.

 

 

구충제 복용법

1회 복용보다는 2~3회 나누어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구충제 처음 먹은 날로부터 약 일주일 뒤 추가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복용 시간은 잠들 기전 공복 상태에서 먹는 게 가장 효과적입니다.

 

구충제 복용 시 주의 사항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가족들의 경우 기생충 감염이 옮겨질 수 있기 때문에 함께 복용하는 게 좋으며, 임산부나 수유 중인 경우 태아와 아기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섭취를 피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지속 복용하는 것보다는 일 년에 2번 정도를 드시는 게 좋습니다.

 

그럼 유익한 정보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