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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아티스트 뱅크시(Banksy)

키르히하이스 2022. 1. 28. 11:42

얼굴 없는 아티스트 뱅크시(Banksy)

 

뱅크시(Banksy)는 스스로 예술 테러리스트라고 칭하는 1990년 이후로 활동 중인 영국의 가명 미술가 겸 그래피티 아티스트(graffiti artist)이자 영화감독입니다. 항상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남들이 보지 않을 때 작품을 만들고 사라지며 인터뷰를 통해 그를 직접 대면한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스위스 예술가 Maître de Casso이 Banksy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있었으나 Maître de Casso는 이를 공식 부인하였습니다. 그의 풍자적인 거리 예술 어두운 유머와 그래피티의 형태로 표현됩니다. 뱅크시는 그의 예술 작품을 벽과 소품 조각 같은 것을 활용하여 공개적인 장소에 전시하며 본인이 웹사이트를 통해 작품을 공개하고 나서야 그의 작품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그래피티를 판매하지 않으나 미술 경매인들은 그의 거리 작품들을 판매하려고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뱅크시와 유일하게 대면 인터뷰를 한 가디언 언리미티드 기사에 의하면 그는 1974년 생이며 14살때부터 낙서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본명은 로버트 뱅크스로 백인이며 브리스톨 시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만 사실을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뱅크시 관련 일화

2003년 대영박물관에 콘크리트 조작에 유성펜으로 소를 사냥하고 쇼핑하는 원시인이 그려진 돌을 몰래 진열하고 사라졌는데 그가 홈페이지에 “내가 갖다 놓았다”라고 공개하기 전까지 8일 동안 사람들은 그게 가짜인지 몰랐다고 합니다.

쇼핑카트를 끌고가는 원시인 (대영박물관 2003)

미국 자연사 박물관에 놓아둔 미사일 딱정벌레는 23일 동안 전시되었다고 합니다.

미사일 딱정 벌레

2018년 10월에는 자신의 작품 중 하나인 ‘풍선을 든 소녀’가 104만 2천 파운드에 낙찰되자 미리 프레임 밑에 장치해 두었던 세절기를 원격으로 작동시키고 도망가능 퍼포먼스를 보이기도 하였으며 다음 날 “파괴의 욕구는 곧 창조의 욕구”라는 피카소의 말을 인용하여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풍선과 소녀 (출처 소더비 www.sothebys.com)

뱅크시는 세절기를 설치하고 예행 연습, 실제 세절되는 장면이 담긴 리허설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으며 ‘리허설에서는 매번 성공했었다’라고 말하며 그림이 반만 잘려나간 것에 대해 아쉬워했습니다. 해당 그림은 “사랑은 쓰레기통에”라는 새 이름이 붙여졌고 3년 뒤 기존 낙찰 가격의 18배인 1870만 파운드에 낙찰되었습니다.

Banksy-ed (뱅크시 당했다)

사랑은 쓰레기통에 (Love is in the bin 출처: 소더비 www.sothebys.com)

그럼 유익한 정보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