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터미널 파미에스테이션 딤섬 맛집 - 딤딤섬
딤섬은 중국 광둥 지방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마음에 점을 찍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다른 식사와 달리 배를 채우는 것이 아닌 끼니 사이에 점을 찍듯 간소하게 먹는게 특징입니다. 그리고 딤섬은 여러 가지 유래가 있지만 농부들이 일을 하던 중간에 잠시 쉬며 차와 함께 먹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딤섬의 종류
바오(包) : 피가 두껍고 푹신한 형태
가우(餃) : 피가 얇아 내용물이 보이는 형태
마이(賣) : 피의 윗부분이 뚫려 있어 속이 보이는 형태
시우마이(燒賣) : 마이와 같은 형태이지만 속을 볶아 넣는 것
판(粉) : 쌀가루로 얇게 전병을 부친 뒤 속을 넣고 말아 낸 형태
딤섬의 속재료
새우, 게살 등의 해산물과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의 육류, 단팥 등 다양한 종류가 사용됨
속재료에 따른 이름
차이(菜·채) : 야채가 들어간 것
러우(肉·육) : 고기가 들어간 것
샤(蝦·하) : 새우가 들어간 것
한국에는 다양한 딤섬 요리 전문점이 있는데 대표적인 곳으로는 '크리스탈제이드', '딘타이펑', '몽중헌' 등의 프랜차이즈가 있으며 제가 방문한 딤딤섬은 홍콩 유명 딤섬 전문점으로 2010년 홍콩 조던에 오픈한 곳입니다. 딤딤섬은 전통 딤섬에 창의적인 요리를 더한 새로운 맛으로 유명해졌으며 2011년에는 글로벌 문화/여행 가이드 잡지인 '타임아웃'이 선정한 '홍콩에서 가장 맛있는 딤섬'으로 뽑혔고 2012년에는 미국 '뉴스위크'에서 '전 세계 101군데 최고의 식당' 그리고 2013년에는 '세계 유명한 셰프들의 음식 가이드 2013'에 선정되는 등 미식가들에게 손에 꼽히는 음식점이 되었습니다. 한국에는 2016년 12월에 첫 매장을 오픈하였고 22년 현재 한국에서 운영 중인 매장은 아래와 같습니다.
파르나스몰점, 센트럴시티점, 롯데월드몰점, 대구점, 센텀시티점 (5개)
딤딤섬 센트럴시티점
딤딤섬 센트럴시티점은 파미에스테이션 폴바셋에서 고속버스터미널 호남선 방향으로 이동하시다가 왼쪽을 보시면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에스컬레이터가 있으며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를 가시기 위한 경로와 동일합니다. 고속터미널 호남선에서부터 찾으시려면 호남선 승차장 13번 출입구에서 좌측으로 스타벅스를 지나 2층에 보이는 아웃백 매장을 따라 가장 끝쪽인 5번 출입구까지 가시다 보면 정면에 위의 사진과 같이 간판을 보실 수 있으며 여기서 바로 좌측에 2층으로 올라가실 수 있는 에스컬레이터가 있습니다.
딤딤섬 테이블 세팅지
딤딤섬의 유명 메뉴를 소개한 테이블 세팅지입니다. 메뉴명만 보고 어떤 느낌인지 안 오신다면 세팅지를 참고하셔서 주문하시면 편하실 겁니다!
완툰탕면
맑은 육수에 국수와 완탕이 들어 있는 면요리입니다. 국물이 자극적이지 않고 구수하며 진하지 않아 자극이 없어 술술 잘 들어갑니다. 마치 냉면집에서 나오는 육수에 물을 타서 맑게 만든 느낌입니다. 담백한 국물요리를 좋아하신다면 추천합니다!
샤오롱바오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중국식 만두입니다! 돼지고기로 만든 소와 탕즙이 들어가 있으며 중국식 수저에 올려놓은 뒤 피를 살짝 찢으면 탕즙이 흘러나오는데 그 국물을 수저로 살짝 마신 뒤 제공되는 생강을 간장에 적혀 샤오롱바오 위에 올려놓은 뒤 먹으면 생강의 향긋하고 상큼한 향과 잘 어울려 맛있게 넘어갑니다. 단점은 제공되자마자 먹으면 탕즙이 상당히 뜨거워서 입천장을 날려 버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양이 너무 적다는 게 단점이랄까요? ㅎㅎㅎ
하가우
가우(餃)는 위에서 속이 살짝 보이는 만두 형태라고 말씀드렸는데 새우가 들어간 속이 보이는 만두입니다. 겉은 전분 피라 쫀득쫀득하고 안에는 촉촉한 새우가 탱글탱글하게 들어가 있어 식감이 아주 좋은 만두입니다. 새우 요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더없이 훌륭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청경채 데침
중국 요리를 먹을 때 항상 시켜 먹는 채소 요리인 청경채 데침입니다. 중국 요리 특성상 기름에 튀기거나 찌거나 볶는 요리가 많은데 건강에 도움이 되는 요리가 필요할 것 같아 함께 주문하는 편입니다. 중국인들은 채소도 날로 먹기보다는 삶거나 쪄서 먹는 편이라 아마 중국집에서 샐러드 같은 느낌의 요리는 드시기 어려울 겁니다. 하지만 청경채 데침은 가볍게 살짝 데친 요리라 채소의 식감이 아삭아삭하게 살아있고 소스에 살짝 적혀있어서 먹기 좋습니다.
새우창펀
판(粉) 요리답게 쌀가루로 얇게 전병을 부친 뒤 새우 속을 넣고 말아 낸 형태입니다. 같은 재료지만 이렇게 다양한 형태로 음식이 가능하다니 참 놀랍습니다. 하가우와는 달리 보다 촉촉하고 부드러운 느낌이며 짭짤한 소스와 함께 서빙되어 따로 간장을 찍지 않고 그대로 드시면 됩니다. 밀가루 음식을 잘 못 드시는 분은 쌀가루로 만든 음식이므로 속이 편하실 겁니다!
새우 돼지고기 시우마이
시우마이(燒賣)는 마이(賣)와 같이 피의 윗부분이 뚫려 있는 형태인데 안의 소를 볶은 요리입니다. 피위 윗부분이 뚫려 있어도 안에 뭐가 들어 있는지 육안으로는 구분이 어렵지만 메뉴 이름에 나와 있듯이 돼지고기와 새우를 볶은 소가 들어간 윗부분이 뚫려있는 만두입니다.
샤오롱바오와 함께 가장 대중적인 딤섬 요리가 아닐까 싶은데요 맛은 다른 딤섬들보다는 좀 더 짭짤하고 새우와 돼지고기가 믹스되어 바다와 육지가 어우어진 보다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국 분들은 음식을 먹을 때 김치, 단무지 등이 필수인데 다행히 딤딤섬에는 오이피클을 따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3,000원인데 느끼함을 제대로 잡아주기 때문에 함께 주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1회에 한해서는 리필을 해주시니 너무 아껴 드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ㅎㅎㅎ
가격
완퉁탕면 : 9,000원
샤오롱바오 : 5,500원
하가우 : 6,500원
청경채 데침 : 7,000원
새우 돼지고기 시우마이 : 6,500원
새우 창펀 : 8,500원
오이피클 : 3,000원
총금액 : 46,000원
낱개로 시킬 때는 메뉴 당 만원을 넘지 않았으나 먹고 싶은 게 다양해서 마구 시키다 보니 46,000원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든든하고 맛있어서 후회는 없었네요 :) 참고로 두 명이 먹은 겁니다 ㅎㅎㅎ
총평
만두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중국식 만두인 딤섬도 정말 다양하고 맛있으니 한번 도전해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사실 딤섬은 먹다 보면 다 맛이 비슷한 것 같기도 한데 그래도 각 종류마다 식감과 형태가 달라 골라먹는 재미가 있고 특히 샤오롱바오는 탕수를 한 모금 수저로 드신 뒤 간장에 절인 생강과 함께 드시면 그 맛을 평생 잊기가 힘들어지실 겁니다. 예전에는 홍콩 여행을 가야 제대로 맛볼 수 있었던 딤섬 요리가 한국에서도 이제 보편적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고 요즘은 배달로도 집에서 간편하게 주문해서 드실 수 있으니 아직 안 드셔 보셨거나 오늘 딤섬이 땡기시면 바로 주문해 드셔 보세요~
위치
여느 때와 같이 제 돈 주고 사 먹은 후기였습니다~
그럼 오늘도 유익한 정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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