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저격 맛집

멕시칸 음식을 먹으며 크리스마스 이브 보내기 - 펠리스 산쵸

키르히하이스 2021. 12. 25. 22:27

멕시칸 음식을 먹으며 크리스마스 이브 보내기

배달 앱을 통해 과거에는 집에서 먹기 힘들었던 음식들을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최근 현재 살고 있는 집을 이곳저곳 공사하는 중인데 어제는 싱크대 공사를 실시해서 설거지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음식을 배달해 먹기로 했고 앱에서 배달 음식점을 찾다 보다가 멕시칸 음식을 먹기로 결정했습니다.
미리 준비해 둔 와인이 있어서 멕시칸 음식도 잘 어울릴 것 같더라고요 ㅎㅎㅎ 그래서 선택한 곳은 '펠리스 산쵸'였습니다.
원래 분당 정자동에 있는 유명 맛집인데 서초점이 있더군요. 서초점은 분당과 달리 배달 전문점으로 알고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다양한 배달앱에 입점되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서초 근처라면 앱에서 보이실 겁니다. (배달앱들은 배달 반경이 정해져 있어서 집에서 검색이 안되시면 배달이 안 되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우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려고 준비한 와인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칠레산 와인을 좋아하는 편인데 몬테스 시리즈는 가성비가 좋아 즐겨 마시고 있습니다. 오늘은 몬테스 알파로 약간 더 분위기를 잡아 봅니다. (사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그냥 몬테스도 가성비가 좋습니다~)

몬테스 알파

몬테스 알파 카버네 쇼비뇽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인 펠리스 산쵸입니다. 배달 포장지가 약간 보온이 되는 재질이라 겨울에도 따뜻하게 배달이 되어 좋더군요. 배달 음식점 하시는 분들은 이런 부분을 신경 쓰신다면 고객 만족도가 완전 올라가겠죠?

펠리스 산쵸 포장

이것은 아니 요거슨 서비스! 감자튀김과 나쵸가 들어 있는데 아주 훌륭한 서비스 정신입니다. 작은 것에도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라 메인 음식을 열어보기도 전에 이미 마음은 별점 5개로 향해 달려가네요 ㅎㅎㅎ

요거슨 서비스

멕시칸 윙봉과 감자튀김

멕시칸윙봉과 감자튀김

아들 녀석이 멕시칸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따로 시킨 멕시칸 윙봉과 감자튀김입니다. 서비스로 제공받은 바삭한 감튀와 다르게 약간 촉촉하고 시즈닝이 된 듯한 느낌의 감자튀김과 멕시칸 스타일의 윙봉이 짭짤하니 아주 맛있더군요.

이것은 사랑

서비스로 제공받은 감자튀김과 나쵸입니다. 위에서 본 감자튀김과 색깔부터가 벌써 다르죠? 이 감자튀김은 정통 겉바속촉이고 소금 간이 잘 되어있어 그냥 먹어도 맛있고 함께 제공된 케첩에 찍어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바삭한 나쵸는 담백하고 바삭하고 약간 기름 향이 느껴지는 바로 그 나쵸 맛입니다.



펠리스 산쵸 화이타

스테이크와 치킨
볶은 돼지고기와 새우

화이타에 싸 먹을 수 있는 주인공들입니다. 그릴에 구운 소고기 등심 스테이크, 바베큐소스로 볶은 돼지고기, 칠리 토핑 한 새우, 닭안심을 7가지 다양한 소스와 토르티야(밀전병)에 싸 먹는 음식입니다.
7가지 소스의 종류는 과카몰리(아보카도), 토마토 살사, 피코데가요(맥시코 전통 소스), 그린 살사(고수로 만든 소스), 할라피뇨, 사워크림, 케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토르티야는 아주 넉넉하게 주셔서 싸 먹기에 부족함이 없더군요. 고깃집에서 상추랑 깻잎 부족하면 뭔가 서운한 느낌이 드는데 펠리스 산쵸는 토르티야 인심이 아주 좋았습니다!

스파이시 치킨 퀘사디아

스파이시 치킨 퀘사디아와 또르띠아

스파이시라고 되어 있어 매콤할 줄 알았는데 할라피뇨를 제외하고는 맵다는 느낌이 거의 들지 않았습니다. 치지 하면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알차서 맛있고 바닥에는 해쉬 포테이토를 깔아주셨는데 이것도 앞의 감자튀김과 달리 또 색다른 맛이었습니다. 토르티야 왕창 쌓여 있는 거 보이시죠? ㅎㅎㅎ


가격

펠리스 산쵸 화이타 : 37,900원
스파이시 치킨 퀘사디아 : 12,900원
멕시칸 윙봉과 감자튀김 : 10,000원

음식 금액 : 60,800원
배달료 : 3,400원

총금액 : 64,200원


총평

펠리스 산쵸가 2~3인분인데 부족할 것 같아 이것저것 추가를 하였는데 정말 2~3인분이 맞았습니다. 사장님을 믿었어야 했습니다 ㅜ.ㅜ
하지만 많이 시켜서 잔뜩 쌓아 놓고 먹으니 정말 파티를 하는 기분이 들더군요. 모든 요리들이 다 퀄리티 있게 맛있고 서비스까지 제공을 받다 보니 가성비가 아주 훌륭하게 느껴졌습니다. 얼마 전 아웃백을 더 비싸게 배달시켜 먹었는데 앞으로 멕시칸 음식은 펠리스 산쵸만 먹어도 될 것 같다는 확신을 저에게 심어주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완전 만족스러운 배달 음식이었네요. 기회 되시면 한번 시켜 드셔 보길 추천드립니다.

벌써 크리스마스도 다 끝나가네요. 집에만 있다 보니 딱히 분위기가 안 났는데 음식을 제대로 챙겨 먹으니 기분 전환이 되었습니다.
아직 크리스마스이니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내 돈 내 산 배달 맛집 펠리스 산쵸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